최신기사
여야 정부조직개편 협상, 22일 처리될까.
뉴스종합| 2013-02-22 10:34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22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정부조직개편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였다. 20여일간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정부조직개편안이 이날 이어지는 여야 협상으로 극적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공은 26일 본회의로 넘어간다.

여야는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처리를 놓고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그 동안 여야간 여러 채널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며 새 정부 출범 이전 극적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변인은 “알려진 것 외에도 다양한 채널로 비공개 물밑대화가 있었다”면서 “일부 쟁점에 대해선 합의에 접근했지만 핵심 쟁점인 방송통신위의 방송 정책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 기능 이관 문제가 걸림돌이 돼 전체적인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부조직법 여야 합의에 대비해 정부조직개편법 및 37개 관련법 소관위원회 위원들은 22일 상임위 개최를 위해 전원 국회에서 대기해달라’는 문자를 소속 의원에게 발송한 상태다.

앞서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오늘이라도 합의해 내일 본회의를 열어 25일 전에 개편안 처리가 통과됐으면 한다”고 적극 나서자,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도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의 말씀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보고 대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22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태다.

22일 협의가 무산되면, 25일 취임식 이전에 국회 정부조직법 개정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 여야 모두 부담이 만만치 않다.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내각과 조직으로 첫 출발을 하는 부담을 안게될 뿐만 아니라,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 신설이 예고된 부처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