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구글맵으로 '바람난 남친' 현장 포착 '기겁'
뉴스종합| 2013-02-23 08:00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포착했다. 구글맵 덕분이었다.

영국 온라인 뉴스매체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구글맵으로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포착한 러시아 여성의 사례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마리나 보이노바는 최근 구글맵의 러시아 버전인 얀덱스 맵(Yandex Maps)을 사용하다가 우연히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다정한 포즈를 취한 채 거리를 걷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마리나 보이노바가 이 장면을 포착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구글맵을 이용해 특정 건물을 찾던 중, 이를 자세히 보기 위해 스트리트뷰를 확대했다가 남자친구 사샤가 다른 여자에게 팔을 두르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 것이다.


사실 이 장면을 보면서도 보이노바는 현재 상황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남자친구가 전여자친구를 만났던 과거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이노바의 두 사람이 만난 시간은 무려 5년이었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던 장면 속에서 남자친구 사샤는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이게 바로 지난해 여름의 일이었다.

더이상 미심쩍어할 필요는 없었다. 보이노바는 이에 남자친구에게 현장사진을 증거로 내밀었다. 사샤는 당연히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보이노바는 그 자리에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보이노바는 그러면서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이 구글맵 때문은 아니다”면서 “난 그저 이 남자와 함께 사는 것을 스스로 이해할 수 없었다”고 러시아 언론 라이프뉴스를 통해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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