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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색 살린 전통예술잔치,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니 즐거움 두 배
뉴스종합| 2013-02-25 11:20

선정마을 12당산굿 별신제, 다문화가정 초청해 정월대보름 함께 즐겨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중심으로 생활하면서 각 지역색을 살린 전통축제는 언뜻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각 지역의 전통과 특색을 잘 보여주는 축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소문난 잔치’ 사업을 열고 지역단위의 소규모 전통예술잔치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정돼 성공적인 전통예술잔치를 치러낸 사례도 눈에 띈다. 최근 성공리에 정월대보름 맞이 순천시 다문화가족 초청행사를 치러낸 선정마을 12당산굿 별신제가 대표적인 예다. 전남 고흥군의 선정마을에서 매년 열리는 12당산굿 별신제는 어촌마을의 전통문화를 잘 보여준다.

 


선정마을에는 동서남북으로 12 당산나무가 있다. 정월대보름이면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별신제를 지낸다. 행사의 이름처럼 이름처럼 제1굿인 풍어제부터 시작해 마지막으로 배에 음식을 담아 바다로 띄우는 ‘에비야 굿’까지 12가지를 풀어낸다.


이번 12당산굿 별신제에는 특별히 순천시 다문화 가정 10가족이 초청됐다. 일본과 몽골, 태국 등에서 온 다문화 가족들은 선정마을을 둘러보고 당산굿의 기원문을 함께 쓰고, 정월대보름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등 전 행사를 함께했다. 또한 쇠와 북, 징 등을 이용한 풍물굿을 함께 배워보고, 선정마을의 12당산굿 별신제에도 함께 참여했다. 단순히 ‘끼리끼리’ 즐기는 축제가 아닌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치른 의미있는 잔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선정마을의 12당산굿별신제 이외에도 충북 충주시 목계마을의 ‘대보름축제’와 전남 장흥군 호계리의 ‘호계리 별신제’,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의 ‘와흘 본향당 신과세제’ 등의 다양한 대보름축제가 있었다. 이들을 마지막으로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소문난 잔치는 막을 내린다.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축제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 작은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소문난 잔치는 끝났지만, 관련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블로그에 ‘소문난 잔치’가 열린 지역의 전통시장이나 맛집을 소개하고 이를 공식홈페이지(www.koreanjanchi.co.kr) 게시판에 등록하면 온누리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또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njanchi)에 '공유하기'나 '좋아요'를 클릭하고 친구를 초대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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