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박근혜 정부 첫 미션 ‘물가안정’발언에 화들짝…마트 3사 가격인하 전쟁
뉴스종합| 2013-02-28 08:29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대형마트 3사가 28일 혹은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가격 할인행사를 벌이겠다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생활필수품의)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부당 편승 인상에 대해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라”고 주문하자 발빠르게 가격인하 전쟁 분위기를 달구는 모습이다.

정상가의 최대 63%까지 값을 깎아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10년 전 가격으로 물건을 내놓겠다고 홍보하는 업체도 있다.

이마트는 3월 한 달간 생필품 가격을 연중 가장 싸게 팔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1차로 28일~3월 7일까지 8일간 총 2200여종의 품목에 대해 최대 63%까지 싸게 판다. 삽겹살(100gㆍ820원ㆍ현재가 1380원)은 한 사람당 2㎏으로 한정 판매한다. 하기스 프리미어 기저귀(2만9200원), 농심 신라면(9980원ㆍ20입)도 각각 1인당 2개, 1박스씩 판다. 이들 한정상품은 ‘품절제로’보장을 통해 행사기간이 끝나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물량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형석 마케팅 담당 상무는“극심한 불황과 생필품 가격인상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전 상품군에 대해 개점 이래 최대 규모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10년 전 전단’에 나온 가격을 재현하고 1000여개 주요 생필품을 별도로 5주간 최대 50%이상 할인해서 판다고 밝혔다. 양꽃게(100g) 950원, 한성게맛살 1000원, CJ요리당(1.2㎏) 1380원 등이다.

홈플러스는 “일반적으로 전단상품은 당시 가장 인기있는 것들 위주로 구성되기 때문에 10년 전 먹거리나 생필품은 지금도 사랑받는 경우가 많다”고 햇다. 3월 한 달 동안엔 매주 목요일마다 한우 등 특정 카테고리 전 품목을 반값수준에 판다.

롯데마트는 28일~3월 6일까지 전점에서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정식품 베지밀 토들러(1~4단계ㆍ190㎖x16)가 30% 할인된 8730원, 포스트 오곡 코코볼 정글탐험대(550g)가 20% 싸진 5120원 등이다. 생활용품으로는 나무야 나무야 롱3겹 화장지(35mx30롤)가 50% 가량 할인된 9800원이다. 이밖에 신학기를 맞아 천재교육, 두산동아 등 전과와 문제점을 최대 30% 싸게 판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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