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올해 유망펀드 트렌드는 ‘동남아ㆍ중위험ㆍ성장형’
뉴스종합| 2013-02-28 08:33
[헤럴드경제=박세환ㆍ최재원ㆍ이태형 기자]증시가 유럽과 미국의 재정 이슈로 불안한 등락을 이어감에 따라 안정적으로 ‘시장 수익률+알파(α)’를 거둘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헤럴드경제가 국내 펀드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올해 유망 펀드를 추천받은 결과, ‘동남아ㆍ중위험ㆍ성장형’이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만족시킬 핵심 트렌드로 꼽혔다.

동남아는 내수 경제가 탄탄하고 노동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며, 풍부한 원자재까지 보유하고 있어 브릭스에 이어 세계의 핵심 성장 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아세안 증권’ 펀드를 올해 가장 유망한 펀드로 꼽았다. 아세안 펀드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핵심 국가에 투자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3월부터 본격 판매되는 7가지 재형저축 펀드 가운데 하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주요국에 투자하는 ‘신한BNPP동남아시아재형’ 펀드를 추천했다.

올해 유망 펀드들의 두 번째 핵심 트렌드는 ‘중위험ㆍ중수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유망 펀드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타겟리턴’ 펀드를 꼽았다. 글로벌타겟리턴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수익과 위험의 균형을 최적화해 ‘단위 위험당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이다.

여전히 저평가된 한국 증시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측면에서 ‘성장형’ 펀드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KB자산운용은 운용철학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담보된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는 ‘KB그로스포커스’ 펀드를 올해 유망 펀드로 지목했다. 



▶삼성자산운용 ‘삼성 아세안 증권 펀드’, 아세안 핵심기업 집중투자…3년 수익률 ‘톱’

삼성 아세안 증권펀드는 아시아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핵심국가에 투자한다. 아시아 시장은 내수경제가 탄탄하고 풍부한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어 핵심 성장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아세안 지역은 평균연령이 낮은 젊은 인구구조로 노동인구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민간소비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 대외 수출비중이 확대 추세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아세안지역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아세안 펀드는 탁월한 운용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 2, 3, 5년 전 구간에서 상위 1%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3년 수익률은 102.8%로 국내 설정된 해외주식형 펀드 1343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무색케 하는 수익률이다. 최근에는 중국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서 아세안 주식시장 상승에 기여했다. 산업별로는 내수경기 순환관련 은행, 부동산, 건설 부문이 좋은 성과를 거뒀고, 철저한 기업분석과 선제적인 시장대응으로 우수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인호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아세안지역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제품의 대외수출도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면 충분히 추가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삼성운용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뿐만 아니라 아세안 채권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투자자 니즈에 맞는 상품 라인업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 글로벌타겟리턴 펀드’,수익ㆍ위험 관리 최적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글로벌타겟리턴 펀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다.

글로벌타겟리턴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수익과 위험의 균형을 최적화해 ‘단위 위험당 수익 추구’를 가장 큰 목표로 하는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이다. 투자자산에는 주식과 채권, 통화, 원자재, 리츠 등이 모두 포함된다.

글로벌타겟리턴은 사전에 설정한 변동성을 철저히 관리하며 조금씩 목표한 수익을 쌓아가는 구조로 설계됐다. 따라서 투자자산이 원치 않는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배현의 한국투자신탁운용 AI운용본부 팀장은 “글로벌타겟리턴 펀드는 사전에 위험을 제한하는 포트폴리오로 세부 자산군을 선택하고 비중을 조절하며 성과를 제고해 나간다”면서 “글로벌 자산군에 투자하지만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국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서 설계한 국내 투자자 맞춤형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단일 자산군에 투자하는 다른 상품에 비해 위험 분산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저비용, 투명성, 거래 용이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펀드의 총 보수는 A클래스 연 1.318%, C-e클래스 연 1.618%이다.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 이익금의 70%이고 A클래스는 선취수수료 납입금액의 1% 이내에서 별도로 내야 한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과 광주은행, 수협은행, 하나은행, KDB산업은행, 동양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외환은행, 기업은행, HMC투자증권 전 영업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KB자산운용 ‘KB그로스포커스’ 펀드,기업평가 탁월…장기 고수익 자랑

‘KB그로스포커스’ 펀드는 기업의 성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의 대표 성장형 펀드다.

KB자산운용의 운용철학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담보된 성장주에 장기 투자한다. 그 결과 2002년 11월 4일 출시 이래 2013년 2월 현재 약 10년 동안 309.86%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3년 수익률은 37.29%로 국내주식형 평균수익률(22.81%)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5년 수익률도 45.93%로 시장수익률 19.17%를 크게 앞서며 뛰어난 장기 수익률을 자랑한다.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KB자산운용만의 독자적인 기업평가 시스템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KB자산운용의 ‘미래가치 평가모형’은 철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하며, 구조적인 성장성 측면과 비즈니스 모델평가 측면에서 평가가 동시에 이뤄진다.

구조적인 성장성 측면은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발달 정도를 도입기, 성숙기, 쇠퇴기로 나누고 시장다각화 여부를 3단계로 나눠 계량화해서 평가한다. 주력상품의 3년간 성장성 데이터를 기초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의 비교를 통해 성장성을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비즈니스 모델 평가는 시장점유율과 이익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기준을 가지고 진입장벽이나 현금화할 수 있는 이익구조를 꼼꼼히 평가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속가능한 성장 대비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판단될 경우 선별 투자하게 된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등락과는 무관하게 장기 고수익이 가능한 종목군을 찾아내 장기로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재형펀드’,국내외 발행사 네트워크…해외운용 강점

100세 시대, 저성장, 저금리 등의 투자 환경 속에서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으로 재형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조인트벤처 파트너십 회사로서 글로벌 리서치와 전 세계 투자기회 발굴에 대한 장점과 신한금융그룹의 전문 자산운용사로 국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3월 재형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재형저축은 최소 7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상품으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장기 운용성과가 우수한 펀드와 해외운용에 강점이 있는 운용사의 해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한BNP좋은아침희망60재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의 모펀드인 좋은아침희망펀드는 2003년 설정 이후 수익률 178%, 5년 수익률 상위 4%로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시현 중이다.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에 투자하는 신한BNP봉쥬르동남아시아재형증권자투자신탁(H)[주식], 저평가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재형증권자투자신탁(H)[주식],펀더멘털 리서치를 기반으로 중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신한BNP봉쥬르차이나재형증권자투자신탁(H)[주식], 중국ㆍ인도ㆍ신흥 유럽 및 중남미 국가를 포함한 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재형증권자투자신탁(H)[주식], 저금리 기조 속에서 매력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중위험ㆍ중수익 신한BNP이머징로컬재형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은 장기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기 위한 투자안으로 제시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BNP파리바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선진화된 운용프로세스와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다른 국내 운용사와 차별화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gㆍjwchoiㆍ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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