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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증권사 추천종목 성과 비교해보니…신영證만 ‘반짝’
뉴스종합| 2013-02-28 09:31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증시가 새해 들어서도 글로벌 경제 우려와 저조한 기업 실적으로 보합 국면을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추천종목 포트폴리오(MP)’ 수익률도 대부분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의 약세 속에 시장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이나 코스피 지수보다는 다소 낫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증권사는 3곳에 그쳤다. 신영증권만 연초이후 3%가 넘는 수익률로 돋보이는 실력을 발휘했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추천 종목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는 18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지난 1월2일 이후 2월27일 종가 기준 신영ㆍ키움ㆍ하이 투자증권 등 3곳만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MP 성과가 가장 좋은 신영증권은 추천 포트폴리오에 담은 20개 종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65%로 시장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지수보다 5.18%포인트 높았다.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MP 수익률도 각각 0.48%, 0.12%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간 MP 수익률에서도 HMC투자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견고한 종목 선택 능력을 이어갔다.

나머지 15개 증권사의 MP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였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MP 수익률은 -1.07%로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율 -1.33%보다는 다소 나았지만, 투자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이엠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은 MP 수익률이 각각 -3.16%, -3.12%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신영증권과 이들 2곳 증권사의 MP 수익률 격차는 두달 만에 6%포인트 이상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MP 수익률 1위였던 HMC투자증권은 올해 연초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0.48%)이긴 했지만, 상위권을 유지했다.

대형 증권사중에는 KDB대우증권의 연초 이후 MP 수익률이 -0.33%로 그나마 나았고 대신증권(-0.51%)과 하나대투증권(-0.72%)도 선방한 편이었다.

한화투자증권(-2.59%)과 우리투자증권(-1.69%) 등은 시장 지수를 하회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증시에서 대형주 약세와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다보니 두달만에 증권사간 MP 수익률에서 비교적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성과가 양호한 증권사의 MP를 좀 더 관심 있게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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