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한국전력, ‘이름값 넘어선’ 글로벌 활약
뉴스종합| 2013-02-28 09:48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전력이 글로벌 행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자원이 풍부하고 잠재 인프라 수요가 큰 중남미 시장에 기존의 일본 스페인 업체들이 구축한 진입장벽을 뚫고 진출에 성공,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사업현장은 중동을 비롯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26개 프로젝트에 달한다. 최근에는 중남미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율을 상회하는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중남미의 대부분 국가가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어 전력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

한전은 지난 2010년 8월 총사업비 4억2000만달러의 멕시코 노르떼Ⅱ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사업(433㎿ㆍ지난 1월 공정률 94.61%)을 수주해 대주주(56%)로서 향후 25년 동안 사업수익 2억2000만달러와 발전소 운영 수익 1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지난 2011년 5월에는 도미니카 전력청과 46000만달러 규모의 배전선로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잇따른 중남미 시장에서의 선전은 한전이 아시아, 중동에 이어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반증이 됐다.

한전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사업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국내전력수요 성장둔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해외 전력산업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국내 및 해외사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현재까지 한전의 해외사업은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였다”며 “앞으로는 그동안 축적된 역량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시장 진출영역을 보다 다각화하고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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