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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日, 남의 나라 어떻든 돈 무제한 풀겠다는 상황”
뉴스종합| 2013-03-05 09:33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신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세계경제와 관련, “미국의 재정긴축 협상이 결렬됐고,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남의 나라는 어떻게 되는 돈을 무제한 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 내정자는 이날 재정부 직원들에게 보낸 ‘당부의 글’을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둘러싸고 경제 부총리 임명이 지연되는 등 최근 우리 국내외 상황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내정자는 “지금은 장관급으로 영전했다고, 여러분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할 분위기가 아니다”며 “부총리 취임은 계속 지연되고 그나마 있던 차관 둘은 장관급으로 옮겨가니 ‘도대체 경제는 누가 챙기나’라며 국민들은 불안한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겪어왔고 이를 늠름히 극복해왔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획재정부가 나서야 하고, 내정자 신분이지만 현오석 부총리님을 중심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수시로 보고하고 상의 드리고 정책을 추진해 주시고, 저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당분간 1차관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자기 역할을 다 해 주시고, 혹 있을 인사에 동요하지 말고 우리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국민들을 생각하자”고 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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