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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ㆍELS랩 인기 비결은…‘중위험ㆍ중수익ㆍ절세’ 한방에
뉴스종합| 2013-03-05 09:52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연초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ELS)을 활용한 랩어카운트 상품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것은 상품 투자 하나로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가운데, ETF랩과 ELS랩은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분산 투자와 포트폴리오 교체를 통해 ‘중위험ㆍ중수익ㆍ절세’ 등 자산관리의 핵심 과제들을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다.

투자 전문가들이 꼽는 ETF랩 상품의 최대 매력은 저렴한 보수와 다양한 상품의 ETF를 통한 자산배분이다. 이를 통해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기획팀장은 “ETF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초자산의 상품들이 소개되면서 분산투자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며 “ETF랩은 효율적인 자산배분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초 중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 입어 중국본토 ETF를 편입한 ETF랩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ETF랩을 판매한 동양증권이 지난해 말 출시한 ‘차이코리아 ETF랩’은 중국본토ETF에 70%, 나머지 30%는 한국 지수형 ETF에 투자한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4일부터 ‘중국본토ETF 분할매수형 랩’ 판매를 시작했다.

ETF랩이 인기를 얻는 또 다른 이유는 절세 효과 때문이다. 세법 개정으로 지난 2월 15일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기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폭이 넓어진 가운데, 주식에 기초한 ETF는 0.15%의 거래세만 내면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

김환 동양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ETF랩은 최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꾸준히 코스피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였고,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어 자산배분과 절세 목적의 투자자에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또 적립식 ETF랩의 경우 월 10만~20만원의 적은 금액으로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한 적립방식이 아닌 지수변동에 따라 레버리지ETF와 지수ETF의 투자 비율을 조절하는 ‘Flexible-ETF 적립식랩’을 통해 ‘비용 평균(Cost-Averaging)’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변동성 장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ELS 상품을 랩과 결합한 ‘ELS랩’은 5개 내외의 ELS에 분산투자해 손실 위험을 낮추고, 조기상환시 전문가가 다른 유망 ELS를 찾아 재투자함으로써 자산관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초자산 선정에 검증된 자문사를 활용하고, 여기에 증권사의 체계적 리스크 관리를 결합함으로써 일반 ELS보다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ELS랩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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