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의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제품의 외관과 구체적인 사양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4는 전작들을 뛰어넘는 월등한 사양과 차세대 사용자경험(UX) 기술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유럽에서 ‘아이 스크롤’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올 2월에 ‘삼성 아이 스크롤’과 ‘아이 포즈’라는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S4에 이들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눈동자 움직임을 인식해 사용자의 편의를 돕는 스마트 기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갤럭시S4에 눈동자로 화면을 움직이는 ‘아이 스크롤링(eye scrolling)’ 기능이 내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콘텐츠를 보고 있는 시선이 화면 맨 아래에 다다르면 다음 부분을 볼 수 있도록 화면이 자동으로 아래로 움직이는 기능이다. 이름 그대로 손끝에서 이뤄지던 스크롤이 눈으로도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아이 포즈(Eye pause)’의 경우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을 떼면 자동으로 영상이 멈추는 기능이다. 이 경우 동영상 시청 중 갑자기 누군가가 부르거나 지하철 역에서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놓치는 장면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을 고려한 기술인 셈이다.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 티저 1탄 'BE READY 4 THE NEXT GALAXY' 영상 일부

이같은 기능 외에도 현재까지 외신을 통해 알려진 갤럭시S4의 사양은 엑시노스5 옥타코어와 4.99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2GB 램, 13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OS), 무선충전 기능 등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전 세계 법인을 통해 각국 유튜브에 ‘4번째 차세대 갤럭시가 준비됐다(BE READY 4 THE NEXT GALAXY)’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갤럭시S4를 선물받은 소년이 혼자 상자를 열어보려다 인기척에 놀라는 것으로 끝이 난다. 갤럭시S4의 실물과 구체적인 사양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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