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아파트 3.3㎡당 분양가 4000만원 시대 열린다
부동산| 2013-03-06 11:28
부동산 시장의 오랜 침체 속에서도 올 하반기 3.3㎡(평)당 아파트 분양가 최고 기록이 새롭게 쓰일 전망이어서 관심이다. 그동안 강남권에서 3.3㎡당 3000만원 중반까지 기록되던 분양가가 오는 10월께 분양되는 신반포1차 아파트에서 4000만원을 넘길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는 신반포1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조합원과 인근 중개업소에 보낸 소식지에서 “신반포1차는 한강 조망과 최첨단 최고급 아파트를 내세워 주상복합이 아닌 순수 아파트로는 최초로 일반분양가를 3.3㎡당 4000만원 이상으로 잠정 결정하고 설계 작업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강남권의 핵심 고급 아파트에서도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 이상을 넘긴 사례는 없었다. GS건설이 2008년 분양한 반포자이의 분양가는 3.3㎡당 2783만~3360만원 선이었으며, 롯데건설이 지난해 2월 서초 방배동에 분양한 전용 121㎡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3.3㎡당 3297만원이었다. 또 삼성물산이 같은 시기에 분양한 강남 도곡동 전용 106㎡ ‘래미안 도곡 진달래’ 3.3㎡당 분양가도 3230만원이었다.

2005년에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이 아파트는 2010년에 관리처분인가를 얻은 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주를 시작해 지난달 28일까지 5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이주를 완료한 상태다. 지난 1월에는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조합 측은 임대 92가구, 조합원 분양 730가구, 일반분양 661가구를 계획하고 있는 상태로, 일반분양의 상당수도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게 된다.

한형기 신반포1차 재건축 조합장은 “국내 최고급 명품아파트, 강남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커뮤니티 시설은 국내 어떤 단지보다도 다양하게 갖추고, 마감자재도 최고급 자재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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