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쇼핑몰에서 25만원에 구입한 ‘아디다스 테렉스 패스트 R<사진>’는 지난해 가을에 출시됐다. 하지만 날렵한 디자인에 화사한 레몬 컬러가 어우러져, 봄 산행을 계획하는 내게는 나만을 위한 봄 신상품처럼 느껴졌다. 가격표와 함께 달려 있는 제품설명서도 참 화려하다. ‘아웃도어’ 하면 전 국민이 떠올리는 고어텍스 소재, 타이어 전문회사 ‘콘티넨털’의 고무 합성 소재 밑창 등…. 구매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탄탄한 등산화는 마치 잘 조립된 자동차 같다.
이 녀석은 아직 산보다 주말 나들이와 근교 트레킹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뛰어난 접지력 등 기능은 차치하고, 여전히 국내 40~50대 등산객들에게는 생소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동네 공원에선 인기 최고다. 10~20대 젊은이들의 부러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아디다스 마니아는 물론, ‘나이키파’도 시샘할 게 분명하다. (리뷰 전문블로거 보로꼬ㆍblog.naver.com/borokko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