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월 7일 7.9%에서 지난 7일 8.6%로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한도소진률(외국인 보유한도 내 지분율)이 30%가 넘는 종목은 지난해 3월 8일 기준 28개에서 지난 8일 기준 36개로 29% 가량 늘었다.
외국인한도소진률이 높은 종목 가운데 GS홈쇼핑은 연초 이후 주가가 24% 올랐고 국제엘렉트릭은 39%, 액토즈소프트는 30%, 파트론은 32%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3월 8일 68.6%였던 GS홈쇼핑의 외국인한도소진률은 지난 8일 기준 68.9%로 소폭 늘었고, 같은 기간 한국정보통신(57.6%→58.4%), 인탑스(24%→34.3%), CJ오쇼핑(27.7%→33%), 파트론(10.7%→31.6%) 등도 증가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의 상승 흐름을 주도하면서 이들이 사들이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3월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5300억원으로 코스피시장 1490억원을 상회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더 많이 매수하는 경우는 드문 사례로 외국인에 인한 수급 개선이 주목할만 하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IT부품주, 헬스케어, 홈쇼핑, 카지노, 발광다이오드(LED) 등 다양한 업종으로 분산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 수급 측면에서 개선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코스닥을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며 “투자 전략은 코스닥 내 대형주 중심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는데 실적 전망 개선 기업으로는 CJ오쇼핑, GS홈쇼핑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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