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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7%, 삼성전자 5.5% ↑↑ … 임금협상 마무리
뉴스종합| 2013-03-13 09:52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G전자가 올해 기본급을 평균 7% 인상한다. 삼성전자도 5.5% 올리기로 하는 등 재계를 대표하는 두 전자업체의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기본급을 7.0% 올리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지난해 6.0% 인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인상폭이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분야에서 확연한 턴어라운드 양상을 보이는 등 경영성과가 나쁘지 않았던 데다가, 그룹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성과보상 강화와 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의 요인이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1월에는 3년만에 처음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기본급을 5.5% 인상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 작년에 4% 인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역시 1.5%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기본급 인상률이 LG전자보다 낮은 것은 삼성그룹이 시행하고 있는 성과보상시스템과 관련있다. 삼성은 경영성과에 따라 연봉의 최대 50%를 초과이익분배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통상 기본급 인상률은 높지 않다.

두 회사의 기본급 인상률은 평균 인상률이어서 개인에 따라 실제 인상률은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직급별로 인상률에 차이가 있으며 동일 직급이더라도 인사고과 평가 결과에 따라 인상률이 다르다. 최고 고과를 받은 직원의 경우 5.5%보다 인상률이 높다.

삼성전자는 기본급 인상분을 반영한 개인별 연봉을 책정해 곧 연봉협상을 시작한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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