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사상 첫 20만원 돌파 GS홈쇼핑…기관 대량 매도 이유는?
뉴스종합| 2013-03-14 09:22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GS홈쇼핑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은 연일 GS홈쇼핑을 매도하고 있다.

GS홈쇼핑 주가는 지난 13일 장중 한때 사상 첫 20만원을 넘어서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부터 14일 현재까지 GS홈쇼핑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CJ오쇼핑은 2%가량 상승에 그쳤다.

기관은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이틀을 뺀 나머지 거래일 동안 GS홈쇼핑 주식을 약 502억원(약 27만주)어치 팔았다. GS홈쇼핑은 이 기간에 기관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관 매도의 배경에는 차익실현과 교차매매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주가 상승 이유는 4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1분기 실적도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올라 기관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내수소비를 진작하려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경기 소비재 종목으로 이동하는 교차매매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주가 향방에 중요한 요인은 현재 협상 중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수수료 인상률”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 대비 SO 송출수수료가 15~20%수준이면 GS홈쇼핑에 부정적이고, 15% 수준이면 중립, 10% 수준이면 긍정적으로 보면 된다”며 “약 10%의 외형성장만큼 비용이 증가하면 괜찮지만 그 이상으로 인상률이 결정되면 일단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plat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