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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 교육문제에 여야 따로 없다”
뉴스종합| 2013-03-14 11:17
“이미 단기처방 해결단계 넘어서”
내주 젊은의원 7인 원탁회의 제안




“지난 1년 동안 숨 쉴 겨를 없이 달려왔습니다.”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44ㆍ서울 중랑을·사진)은 19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가장 바쁘게 달려온 초선 의원 중 한 명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으로 지난해 국정감사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고, 12ㆍ19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청년캠프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당의 최고위원 격인 비상대책위원과 전국청년위원장까지 역임하고 있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제 능력에 비해 당에서 큰일을 맡겨주셨다”며 겸손해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박 의원은 연이은 회의와 토론회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청년과 교육 문제가 화제로 떠오르자 눈빛이 달라졌다. 박 의원은 “제가 이번 국회에 들어오면서 의정활동 목표를 ‘청년과 교육’으로 세웠다. 청년 관련 문제에서는 부족하나마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특히 박 의원은 “청년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면서 “단기 처방으로 해결될 단계가 아니며, 이미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 청년실업, 결혼, 보육 등 한국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정책 분야인데 그동안 등한시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년과 교육 문제 해결에 당리당략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학 시절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이후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국민본부 공동 대표’를 역임하는 등 사회운동에 헌신해왔다. 국회 입성 후에는 청년 문제에서만큼은 누구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야 의원 10여명과 함께 청년 문제를 연구하는 의원 모임인 ‘청년플랜 2.0’을 주도해서 만들었다. 이어 “다음주에는 ‘청년의원 원탁회의’(가칭)를 공식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원탁회의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젊은 의원 7명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청년들의 사회적 성장을 돕기 위해 제도와 정책, 예산을 함께 마련하는 단체”라면서 “(발족된다면) 국회 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 밖에도 국회에서 주최하는 ‘청년 정책 프레젠테이션 대회’도 준비 중이다. 그는 “대학생과 일반 청년들을 개인과 단체로 초청해 실제 청년들이 생각하는 청년 정책과 제도를 다양하게 발표하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거기서 선정된 의제들을 청년플랜2.0 등에서 법제화ㆍ제도화하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면 이제는 법률과 정책, 예산 심사를 통해 제가 바라는 좋은 세상 그리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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