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드히어로즈’ 거래합계액 2억 넘어
게임아이템 거래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아이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력이 높은 40대, 50대 장년층의 모바일게임 이용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아이템 중개업체 IMI는 올해 1월, 2월 두 달간 게임아이템 거래 순위 50위권 내에 모바일 소셜게임이 7종 진입, 14%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위권 내 모든 게임은 온라인게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성장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아이템 거래도 온라인게임 못지않게 거래액이 높아 주목된다. 아이템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모바일게임은 ‘암드히어로즈’로 총 아이템 거래 합계액이 2억8460만원이다. 일 평균 517만원어치의 아이템이 거래된 셈. 최고가 아이템은 ‘바이킹아일랜드’ 게임머니 ‘진주’다. IMI는 “이용자 한 명이 400만원어치의 진주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경제력 있는 장년층이 모바일게임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났다. 실제 최근 인기있는 소셜게임 ‘다함께 차차차’의 경우 전체 이용자 중 40대 이상의 비중이 40%다. ‘피쉬아일랜드’ 역시 40대, 50대의 비중이 15.5%에 이른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장년층은 짧은 시간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있어 긴 시간을 투자해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현금결제 비율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전체 게임시장에서 아이템거래 시장의 규모는 10% 안팎인데 모바일게임이 대중화될수록 이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