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효성, 탄소섬유 브랜드 ‘탠섬’ 론칭
뉴스종합| 2013-03-27 10:24
4월 중순 상업화 앞두고 본격 마케팅ㆍ품질 테스트

‘Tan(태우다)+Something Special(특별함)’ 의미 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효성(004800)이 자체 기술로 만든 탄소섬유 브랜드명을 ‘탠섬(TANSOMEㆍ사진)’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탠섬’은 다음달 중순 상업화에 들어간다.

27일 효성에 따르면 ‘탠섬’은 한글로 ‘탄소섬유’의 약자이면서, 탄소섬유 생산 공정의 특성인 ‘소성(태우는 과정ㆍtanning)’과 ‘특별함ㆍ중요함(something special)’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해나간다(adding value)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또 강철보다 강도가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탄소섬유의 놀라움(awesome)을 표현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탠섬’의 디자인은 붉은 색과 강력한 검은 색을 대비시켜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를 표현하고 있으며, 탄소섬유가 강력한 불길에 탄화되면서 검게(Black) 변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섬유’라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제품 포장은 물론 전시회, 명함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탄소섬유의 본격적인 상업화를 앞두고 브랜드를 확정하게 됐다”며 “스판덱스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에도 ‘크레오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듯, ‘탠섬’을 고객에게 인정받는 강력한 브랜드로 키워, 향후 세계 톱 클래스의 탄소섬유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지난해 초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공장 건설을 시작, 다음달 중순 상업화를 목표로 막바지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1만7000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향후 철(鐵)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로, 우주ㆍ항공, 스포츠ㆍ레저, 자동차, 풍력발전기 날개, 압력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장 규모도 해마다 11% 이상 급성장, 현재 연간 5만t(2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는 5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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