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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들 “재테크가 뭔가요?”
뉴스종합| 2013-03-29 09:06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금융당국 수장들의 재테크 성적은 낙제 수준이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새 정부의 첫 금융당국 수장인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은 평균 6억9000만원이다.

신 위원장은 배우자와 장녀를 합쳐 8억1000만원을, 최 원장은 배우자와 모친, 두 자녀를 합쳐 5억8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신 위원장은 1년 전보다 1억2000만원 줄었고, 최 원장은 3000만원 늘었다.

신 위원장은 거주하는 아파트(경기도 과천) 가격이 2000만원 떨어졌고,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은행에서 약 2000만원을 빌렸다.

30여년 공직생활을 한 최 원장은 아직 자택이 없다. 현재 경기도 안양 소재 아파트에 세입자로 살고 있다. 서울 전농동 재개발아파트가 완공돼야 ‘내집’을 갖는다.

최근 민간에서 공직으로 자리를 옮긴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제외됐다.

금융당국 최고자산가는 정연수 금감원 부원장보로, 53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박수원 금감원 감사(41억원)와 정은보 금융위 사무처장(34억10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권 공공기관장 중에선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55억8000만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사의를 밝힌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재산은 25억8000만원으로, 4억원은 산업은행에 예치했다.

한편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은 1억4000만원 늘어난 12억원을 신고했고, 지난달 25일 퇴임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재산공개 대상이 아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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