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올해 자치구 최초로 27일부터 미세먼지 원인자 책임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시공사가 책임지고 청소하는 ‘1사 1도로 클린관리제’를 도입한다. 생활주변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는 도로비산 75%, 건설활동 14.8%, 나대지 10.1%, 기타 0.1%로 대부분이 도로상이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지에스건설㈜, 대림산업㈜, ㈜한양, 티이씨건설㈜, 대보건설㈜, 쌍용건설㈜, 서울N.E.T㈜등 대형 건설사 및 사업장에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들 공사장 주변 약11㎞구간을 사업시행사가 책임지고 살수차, 진공차 등을 이용해 1일 2회 이상 정기적인 도로 물청소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구는 대상 사업장에서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물청소 등을 이행하고 있는지 분기 1회 점검을 실시하고, 우수사업장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이 제도를 11개 사업장에 우선 실시하고, 성과와 호응을 보아 관내 모든 중대형 사업장으로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1사 1도로 클린관리제를 통해 공사장 주변에서 발생되는 먼지관련 민원을 해소하고 대기질을 제주도 수준으로 개선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책임관리제 시행으로 스스로 미세먼지를 억제하고 예방하려는 자발적 노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환경과(2600-402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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