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국세청, 금융권 전방위 세무조사 착수
뉴스종합| 2013-04-01 11:00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세무당국이 은행, 증권사에 이어 보험회사까지 금융업계를 상대로 전방위 세무조사에 나섰다. 특히 일부 금융사는 일반적으로 4~5년인 정기 세무조사 기한이 안 됐음에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수 확대를 위한 세무조사 강화와 맞물려 금융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1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4일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동시 착수했다. 국세청은 두 보험사에 10여명의 조사인력을 각각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6월까지 4개월여에 걸쳐 조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정기 세무조사가 통상 3개월인데 이번 조사기간은 4개월 정도로 길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0년 7월 변액보험과 관련한 세무조사 후 3년이 안됐는데 다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 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으며, 현재 조사 초기라 집중 점검 부분 등 조사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올해초부터 금융권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될 것이란 소문에 긴장감이 고조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일부 시중은행과 증권사에 대한 세무조사도 벌이고 있다.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은 2월 말부터 4개월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교보증권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복지재원 마련 등 세수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세청의 행보가 빨라진 것 같다” 며 “금융회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잇따르자 정기 세무조사 시점이 도래한 금융회사들이 세무당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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