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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상(飛上)을 기다리며’…4만원선 깨져
뉴스종합| 2013-04-04 10:34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대한한공이 영업실적 악화로 날개가 꺾이고 있다. 대한한공 주가는 4일 오전 4만원선이 무너지면서 52주 최저가로 주저앉았다.

대한항공의 2013년 1분기 매출액은 2조9811억원, 영업손실은 446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치이다. 수요부문에서 일본 여객이 급감하고 있고 화물부문의 감소폭도 확대되고 있다. 항공사간 경쟁심화로 전반적인 수송단가 하락도 요인으로 꼽힌다. 제트유가는 2월 중순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환율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악재들이 출현하면서 1분기 영업실적 부진과 향후 항공운송업황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부재로 주가 정체가 예상되고, 주가의 재상승 반전을 위해서는 화물수송량의 증가세 반전과 여객 및 화물의 수송단가 상승이라는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악재속에 지난달 이사회에서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와 항공운송 사업회사인 ㈜대한항공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그나마 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최근의 주가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영업실적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체제가 최종 완성되기까지 주가의 부양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장기 주가소외로 인한 저평가된 점을 감안해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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