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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보건의날 국무총리표창 받은 까닭은?
뉴스종합| 2013-04-05 11:21
초롱이 눈건강교실·재활캠프
실명예방 사회활동 공로인정



LG디스플레이가 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1회 보건의 날 기념 행사에서 ‘숨은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숨은 유공자상’은 이름 그대로 정부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숨은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국민들의 추천을 받아 포상하는 제도. 그런 상을 보건과는 별 관계가 없어보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가 받았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역대 수상자 명단에 단체 수상은 2011년 한 곳 있었을 뿐, 단체가 수상하는 일도 흔치 않다.

LG디스플레이가 상을 받은 것은 2008년부터 회사 차원에서 펼쳐온 실명예방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LG디스플레이는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를 찾아가 교육하는 ‘초롱이 눈 건강 교실’ 운영을 지원해 왔다. 이동검진차량에서 전국 아이들에게 시력검사를 실시하고, 시각장애우 체험, 눈의 소중함과 관리 방법을 다룬 뮤지컬 관람 등 시력 저하 예방과 관련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약 4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연중 30~40회의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그동안 총 123회, 1만80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았다. 여름과 겨울에는 저시력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캠프도 개최해 왔다.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력이상 학생의 비율은 2009년 46%, 2010년 48%, 2011년 58%로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학생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시력이상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TV와 컴퓨터 등이 생활기기로 자리잡으면서 어린이들의 시력이상 비율도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예방’과 ‘재활’의 두 축으로 벌여온 실명 예방활동이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은 셈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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