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개성공단 오늘 휴무…정상화여부 주말이 고비
뉴스종합| 2013-04-05 09:47
5일 개성공단이 북한의 명절인 ‘청명절’로 일제히 휴무에 들어갔다.

원래대로라면 토요일인 6일은 정상 조업하는 날이지만 3ㆍ4일 연속 통행을 차단한 탓에 원부자재, 가스, 식료품 등의 공급 차질로 정상 가동은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실상 개성공단은 이날부터 3일 휴무하는 셈이다.

평소와 같으면 휴일에도 특근을 해왔으나 북한이 통행을 차단한 상황이어서 이날은 특근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재와 보일러 가동용 가스 부족으로 일부 업체들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봉제업체들은 이미 지난 4일부터 가스공급 차질로 다림질 작업이 불가능해 조업단축과 중단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현재 우리측 인원의 개성공단 진입을 막으면서도 남측으로의 귀환은 허용하고 있다. 이날은 입주기업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남측으로 내려오는 체류인원은 없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이날 현재 608명이다. 북측이 통행제한 조치를 내린 3일 33명, 4일에는 220명이 각각 귀환했다. 6일에는 체류인원 100명과 차량 54대가 추가로 귀환할 예정이며, 일요일인 7일에는 귀환 계획이 없다.

따라서 이번 주말이 개성공단 정상화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 주가 시작되는 8일 북한이 통행제한을 해제할지 주목된다.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식자재 부족은 다른 기업과 공유하면서 버틸 수 있지만 가스와 원부자재 부족은 방법이 없다”면서 “이번 주 북측의 전향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문술ㆍ손미정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