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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주당 입당은 확대 해석”...“주민이 의견 모아줄 것"
뉴스종합| 2013-04-10 09:29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정당입당과 신당창당설을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당선 후 주민들이 뜻에 따라 다양한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음도 분명히 해 여운을 남겼다.

안 후보는 10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민주통합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정당 입당을 말한 적도 없고, 현재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보도는 정말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노원병) 주민들께서 새 정치를 선택해주신다면 아마 그 이후에 새 정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주실 것”이라고 했다.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당선 후에는 주민들의 뜻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민들이 정당 입당이나, 신당 창당을 원한다면 그리 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안 후보는 지난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신당, 민주당 입당, 무소속 등 세 가지가 고려 대상에 들어가 있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다 경우의 수로 가능한 방법”이라고 답했었다.

안 후보는 새 정치에 대해서는 “국민이 정치를 불신하는 것은 낡은 계파정치,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 반대를 위한 반대의 정치, 서로 비난하며 공생하는 ‘적대적 공생구조’ 때문”이라며 “새 정치는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정치인들이 얘기하는 민생정치와 새정치의 차이는 실천”이라면서, “주민들의 뜻을 담은 법안이라면 뜻을 같이 하는 의원분들도 생기고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민주당의 대선평가보고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반성과 성찰은 그분들의 몫이고, 자체 평가에 대해 특별히 말씀드릴 건 없다”면서도 “상계동에서 만난 여러 사람의 말씀을 종합하면 한국 정치가 더 깊은 혁신, 더 깊은 성찰이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무리한 고집을 부리고 후보직 사퇴 후 문재인후보에 대한 지원이 소극적이었다’는 보고서의 지적에는 “외국에 있으면서 제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반성했다. 어떻게 하면 지지자들을 다시 실망시키지 않을지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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