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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개성공단은 가보(家寶)…북핵과 분리해결해야”
뉴스종합| 2013-04-10 09:49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개성공단에 대한 강력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또 북핵문제와 개성공단 문제의 분리해결 방침도 천명해북한과의 대화 여지를 넓혔다.

황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 회의에서 “형제 간 다툼 있더라도 가보 깨뜨려선 안된다”면서 “북핵과 개성공단 문제는 분리해서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개성공단은 경제활동으로 볼 게 아니라 남북 화해와 협력, 교류의 상징이자 보루이기 때문에 긴 흐름으로 남북이 이 문제 해결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정치적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유지될 수 있다는 전통 이어나가면서 앞으로 한반도 특구로 글로벌 성장 엔진으로 남북이 힘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파행으로 피해를 보게 된 기업들에 대한 지원의지도 분명히 했다. 황 대표는 “이미 거래선과 여러 경제 주체들 간의 실핏줄과 같이 복잡하고 섬세한 경제 구조가 깨져간다고 하니 이부분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개성공단은 어떠한 정치 상황에서도 기업이 손해보지 않는다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두텁게 보호해드려야 한다”고 정부 측에 주문했다.

한편 황 대표의 발언에 이어 이한구 원내대표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 핵 개발과 관련해서 국제 제재가 가해지고 있고 이것은 한국에서도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될 사항”이라며 “충분한 정보 갖지 못하면서 자꾸 이래라 저래라 각자 입장 밝혀나가면 반드시 북한에게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야권의 대북특사 파견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북핵과 개성공단 분리대응을 주문한 황 대표의 발언과도 오묘하게 대치된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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