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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이틀째 가동중단…정부 “기업방북 지원”
뉴스종합| 2013-04-10 18:30
[헤럴드생생뉴스]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이틀째 계속됐다.

통일부는 10일 북한 근로자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출근하지 않아 조업중단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5만3천여명의 근로자 가운데 입주기업별로 1∼2명씩 배정된 200명 안팎의 경비직 근로자와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나와있는 8명가량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들만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조업중단이 오늘도 이어졌다”면서 “북측이현재까지 자신들의 입장과 태도를 변경하겠다는 사항을 우리에게 알려온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8일 공언한 대로 9일부터 근로자들을 출근시키지 않음으로써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범 중소기업 대표단 파견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입주기업 측의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는 바탕 하에서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의 방북은 성사가 되더라도 빨라야 북한의 김일성 생일(15일) 연휴가끝난 17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입주기업들은 이날도 가동중단에 따른 피해 실태를 파악하면서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입주기업들 가운데 조업중단으로 납품 계약해지 등 구체적 피해가 발생한 곳은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10명의 우리 국민과 차량 58대가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귀환했다. 중국인 1명도 돌아왔다.

이에 따라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은 296명이다. 중국인 1명도 체류 중이다. 가동중단 사흘째인 11일에는 35명과 차량 23대가 남쪽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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