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장관등 자질론 비판에 정면대응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한 윤 후보자는 “장관으로선 여러 덕목이 필요하겠지만, 전문성이나 정책입안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17년간 해양수산 정책수립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해왔고, 부처 정책입안과정에 참여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전문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무능력은 좀 부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인사청문회 이후, 예능프로그램에서 패러디가 유행하는 등 논란이 불거질 때도, 꽁꽁 숨어있던 그의 첫 입장 표명이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장관이 되더라도 식물장관이 될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럼 제가 본부장으로 있던 연구기관이 식물부처였다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받아쳤다.
윤 후보자가 이날 공개적인 해명에 나서자, 청와대의 임명 강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윤 후보자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번주 내 임명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