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北“대화 원하면 모든 적대행위 사죄해야”
뉴스종합| 2013-04-16 11:15
북한은 16일 우리측의 대화 제의에 대해 그동안의 모든 반북행위에 대해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보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최후통첩에서 반북단체들만을 직접 언급하는 등 최근 성명에서 보인 원색적인 비난은 하지 않아 대화를 계속해서 끌고 나갈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날 북한의 최후통첩에 대해 신중하게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최고사령부는 이날 우리 정부에 보내는 ‘최후통첩장’을 발표하고 “괴뢰 당국자들이 진실로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지금까지 감행한 모든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전면중지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온 겨레 앞에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첩장은 또 “(우리는) 비록 첨예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모두가 떨쳐나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민족 최대의 경사로 경축하고 있다”며 “남조선 괴뢰들만이 백주에 서울 한복판에서 반공 깡패무리를 내몰아 반공화국 집회라는 것을 벌여놓고 우리 최고 존엄의 상징인 초상화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고 존엄을 어떻게 받들어 모시고 지키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우리 혁명 무력의 정정당당한 군사적 시위행동이 즉시에 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고사령부의 성명은 지난달 26일 ‘1호 전투근무태세’ 진입을 선언하고, 지난 5일 ‘정전협정 백지화 및 판문점대표부 활동 전면 중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특히 북한 최고사령부 명의의 성명발표는 이레적이라는 점과 ‘최후통첩’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데에 정부는 주목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