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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미국발 악재에 추락하던 코스피, 정부 추경에 회생
뉴스종합| 2013-04-16 16:05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때 190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소식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09%) 오른 1922.21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개장 초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1900선대 초반에서 출발해 11시께 심리적 저지선인 1900선을 깨고 한때 1896.69까지 밀렸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못한 7.7%에 그친데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여파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충격파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그러나 정오를 지나며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닷새째 매수세를 보인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1920선까지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날 245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8억원, 1117억원을 사들였다. 오전 10시 정부가 17조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 지출 증액 2조원을 더해 19조3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발표가 증시에 활력소가 됐다.

시가총액 대형주와 중ㆍ소형주 모두 각각 0.07%, 0.21%, 0.22% 올랐다. 음식료품주가 추경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69.07포인트(1.59%) 올랐고 의료정밀(144.17포인트ㆍ6.99%), 전기가스업(40.07ㆍ3.75%)도 상승 마감했다. SK텔레콤 등 통신주들도 갤럭시S4 예약판매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원자재값 악재에 철강금속은 89.89포인트(-1.84%) 하락했으며, 운송창고(33.40ㆍ-1.84%), 화학(18.32포인트ㆍ-0.50%)주들도 주가가 떨어졌다.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5000원(0.33%) 오른 15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분기 실적발표를 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악화 우려가 현실화되며 2700원(-2.85%)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시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한 2조5159억원이었으며 영업익은 219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96포인트(0.90%) 558.95를 기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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