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아빠 공연 보러가~!
라이프| 2013-04-18 06:48
가족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유아ㆍ어린이를 겨냥한 다양한 공연과 가족극이 줄줄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TV 예능 ‘아빠 어디가’의 인기세를 비롯해 대중문화계에서 불고 있는 부성애 코드 바람이 공연계에 번졌다. 아빠, 아버지를 주제로한 공연이 여럿 눈에 띄고, 아빠와 함께 관람 시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 공연 기획사도 있다.

▷발레, 뮤지컬, 클래식, 국악, 체험 등 골라보는 재미 =서울시무용단은 가족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를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올린다. 기존 창작무용에 스토리, 군무, 화려한 영상 등 쇼형식을 입혀 재미를 더했다. 2001년 ‘도깨비스톰’을 연출해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예인동 서울시무용단장이 예술감독과 안무를, ‘난타’ ‘점프’의 최철기 연출이 의기투합했다. 평화로운 시골마을을 헐값에 사들이려는 부동산업자와 이를 막으려는 허수아비들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허수아비를 괴롭히는 건방진 닭, 주정뱅이 아저씨, 반전 할머니 등 코믹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문의 (02)399-1766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한국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바꾼 ‘코코몽 뮤지컬-출동 로보콩’(4월27일~28일), 전문발레 무용수가 테디베어 등 친숙한 동물 인형으로 변신하는 인형발레 ‘백조의 호수’(5월4일~5일), 판타지과학 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5월4일~5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4일부터 공연 중인 국악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는 5월4일 오전11시, 오후3시 등 2회 특별 공연한다. 32년 동안 5500회 올려진 모노드라마 ‘품바’는 5월11일, 12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 마당에서 4차례 펼쳐진다. 문의 (031)230-3200.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고 강북구 번동에 있는 꿈의숲아트센터에선 유아를 위한 클래식 공연 ‘안녕! 음악회야’가 오는 27일과 28일, 다음달 4일과 5일에 열린다. 보통 클래식 공연 입장 연령이 ‘8세 이상’인 것과 달리 이 공연은 ‘36개월 이상’으로 확 낮췄다. 연주자와 관객이 1m 가량 떨어져 유아가친근하게 클래식에 접할 수 있으며, 해설과 퀴즈가 곁들여진다. ‘브레맨 음악대’(4월27일) ‘동물의 사육제’(4월28일) ‘딱따구리 음악회 시즌1(숲속음악회)’(5월4~5일)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약 60분이다. 문의 (02)2289-5402.

▷아빠와 함께 보는 부성애 얹은 공연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가거나 부자, 부녀가 함께 하면 좋을 무대도 잇따르고 있다. 전세계 37개국에서 출간돼 2500만부가 팔린 샘 맥브레트니의 베스트셀러 원작의 영국 가족 뮤지컬 ‘게스 하우 머치 아이러브 유 아빠! 사랑해요’가 오는 20일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스페이스 전용테마 공연장에서 개막한다. 2010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돼 2011년 한국을 찾았던 작품이다. 아빠 토끼와 아기 토끼가 숲 속에서 사계절을 함께 보내며 자연의 변화와 놀이를 체험하며 사랑을 깨달아간다는 내용이다. 해설자가 영어버전과 한국어버전 두가지를 선보인다. 이 공연 기획사 웨이즈비의 이 준 대표는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아빠 어디가’에서 알수 있듯 가족 안에서 아빠의 역할과 아이와의 소통은 중요하다. 따뜻한 연기와 노래를 감상하는 동안 가족간의 사랑이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예매 40% 할인을 19일까지 적용한다. 문의 1544-1555.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 올리는 ‘달’은 10개월~30개월 연령을 타깃으로 한다. 어린이 작품을 꾸준히 기획해 온 극단 사다리의 15년 노하우와 영국 유아극 전문가가 공동 작업했다. 이 공연은 아빠와 함께 관람할 경우 어린이용 도서를 선물로 증정한다. 문의 1577-7766.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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