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제윤 “자리를 걸고 우리금융 민영화하겠다”
뉴스종합| 2013-04-19 10:18
[헤럴드경제= 최진성 기자]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제 직을 걸고 우리금융그룹을 민영화하겠다”며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공매도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매도 잔액에 대한 개별 공시등 공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비장한 각오는 우리금융 민영화다. 마지막 카드를 쓸 때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반기로 갈수록 추진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현 정부 초기에 (민영화를) 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민영화 의지를 밝혔다. 다만 메가뱅크, 일괄매각 등 구체적인 민영화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최근 사의를 밝힌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민영화 철학이 있는 분이어야 한다”면서 “민영화를 빨리해야 한다는 철학이 강한 분이 오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셀트리온’ 주가 하락으로 불거진 공매도 논란에 대해선 “지속적일 경우 불공정 거래의 소지가 있어 공매도 공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사례 등을 통해 공매도 잔액에 대한 개별 공시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이 공매도 때문이냐”는 질문에 “판단이 어렵다”면서 “공매도 때문이라고 하는 것도, 공매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 현안 관련 4대 태스크포스(TF)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4대 TF는 정책금융 체계 개편,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감독 체계 선진화, 우리금융 민영화(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이다.

신 위원장은 “금융감독 체계 선진화 TF에 금융위와 금감원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팀장인 김인철 성균관대 교수에게 최대한 중립적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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