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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명품 사극'에는 '명품 배우'가 있다
엔터테인먼트| 2013-04-25 16:02
이성재-조성하-유연석-엄효섭-조재윤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열연이 ‘명품 판타지 사극’을 만들고 있다.

지난 4월 8일 첫 선을 보인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는 방송 2회 만에 월화극 1위 자리를 차지해 현재까지 왕좌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강은경 작가의 긴박감 넘치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세련된 비주얼을 갖춘 영상미를 자아낸 신우철PD의 연출력이 더해진 결과다.

또한 이를 표현해내는 출연배우들의 호연이 시너지 효과를 이뤄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성재-조성하-유연석-엄효섭-조재윤 등으로 이어지는 일명 ‘구가라인’ 배우들의 연기력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각 요소에서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 ‘극악무도’의 결정체, 조관웅

이성재는 극중 극악무도한 조관웅 역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친구를 역모죄로 몰아서 죽인 후 그 딸을 관기로 만들어 정절을 뺏으려고 하는가하면, 갖고 싶은 것을 위해서는 폭력, 살인 등 갖은 악행을 서슴지 않고 벌이는 등 인면수심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권력과 탐욕으로 똘똘 뭉친, 비뚤어진 욕망으로 점철된 조관웅의 극악무도함이 어디까지 진화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무예에 대한 경외심 일깨워주는 담평준

조성하는 극중 무관시절에는 톡톡히 공을 세웠지만, 현재는 산속 깊은 곳에서 무형도관을 운영하며 초야에 묻혀 살고 있는 담평준을 역을 맡아 관록의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그는 말이 많지 않고 품위 있는 묵직한 무게감을 선보이며, 정의로움을 강조하는 드라마의 핵심을 담아내고 있다. 조관웅으로 인해 최강치(이승기 분)의 친아버지를 죽게 만든 과거사를 갖고 있는 그가 이순신(유동근 분)과 함께 반인반수 최강치를 어떻게 인간으로 거듭나게 만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가족을 위해서라면! 박태서

유연석은 극중 아버지 박무솔(엄효섭 분)을 세상 누구보다 존경하는, 뜨거운 가족애를 가진 인물이다. 그는 자객을 보내 백년객관을 쑥대밭으로 만든 조관웅을 찾아가 옮고 그름을 따져 물으며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또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후 절규하는 모습을 비롯해 갖은 고문에도 굳건히 입을 닫은 채 흔들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 너그럽고 인간적인 백년객관 주인, 박무솔

작품 속 엄효섭은 백년객관의 주인으로 최강치를 업둥이로 들인 후 친아들처럼 보살펴준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물건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의 사정을 듣고는 벌하기 보다는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가 하면, 조선의 해안을 지키겠다는 이순신의 제안을 받고 숨겨뒀던 비밀자금을 모조리 내놓기도 했다.

특히 최강치의 목수을 구하려다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호시탐탐 최강치를 노리는 왈패, 마봉출

조재윤은 걸쭉한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그는 사사로운 욕심을 위해 눈을 번뜩이면서도, 독특한 말투와 코믹한 표정연기로 작품 속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최강치, 곤(성준 분)과 만났을 때 마다 터져 나오는 능청스러운 연기는 다양한 애드리브와 어우러져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성재-조성하-유연석-엄효섭-조재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며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명품 배우들로 인해 극적 재미가 배가되면서 알찬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구가의 서’를 더욱 탄탄하게 이끌어줄 ‘구가라인’ 배우들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회 방송 말미 최강치는 조관웅이 보낸 자객에 의해 액막이 팔찌가 끊어지면서 반인반수로 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담여울(배수지 분)이 그의 정체를 목격하며 비운의 사랑이 시작됨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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