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국내銀 연체율 4개월만에 하락세…1.15%
뉴스종합| 2013-04-30 09:54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5%로, 한달전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1.00%에서 1월 말 1.17%, 2월 말 1.26% 등으로 계속 상승했다.

지난달 연체율 하락은 계절적 요인으로, 부실채권 상ㆍ매각 등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3조7000억원)가 신규 연체 금액(2조6000억원)을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1.32%로 전달보다 0.13%p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9%p 오른 0.94%, 중소기업연체율은 0.21%p 내린 1.4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달새 0.08%p 하락해 0.96%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91%)은 0.05%p,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1.09%)은 0.12%p 각각 떨어졌다.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112조1000억원으로 한달전보다 2조3000억원(0.2%) 늘었다. 기업대출은 2조7000억원, 가계대출은 2000억원 각각 늘었고 공공 및 기타대출은 6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대출은 3조원 늘어 2월 2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 조선 등 경기민감업종의 업황부진과 엔저현상에 따른 수출 감소를 우려해 해당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엄격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충당금 적립 강화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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