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일하기 좋은 기업 이유 있네 … ‘세아상역’ 직원들과 通하다
뉴스종합| 2013-05-02 06:35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사내활동 참여를 통해서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세아상역 F&L 본부의 강하얀 사원(24)은 최근 ‘세아 스타일(Sae-A Style)’에 참여,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세아스타일 캠페인은 직원들이 생각하는 조직문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내공모방식을 통해 응모 받아 우수작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직접 사내 모델로 참여한 포스터를 제작하는 사내조직문화 캠페인이다.

의류수출 중견기업인 세아상역(주)은 최근 고객들을 위한 신상품 개발이나 서비스뿐 아니라 사내기업문화, 기업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섬유업계에서도 인재를 중시하고 경영과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아상역은 최근 생산현장에서 직원들이 느끼는 개선사항을 직접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시스템을 개발해 인트라넷에 적용했다. 지난해 연말 이후 지금까지 총 150여건의 아이디어들이 해외 각 지사에 제안됐다. 이를 통해 실현가능한 아이디어와 개선사항들이 즉시 현장에 적용되면서 생산성 향상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직원들과의 소통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사내 카페테리아에 ‘소통나무’(Wish Tree)를 설치했다. 그 결과 직원들이 직접 쪽지에 작성한 건의사항과 제안들이 400여개 이상 게시됐으며, 이 가운데 다수 직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는 즉각적으로 회사 측에서 채택해 개선 중이다.

이밖에도 세아상역은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멘토링 활동, 리더십교육, 조찬모임, 오프라인 사내 어학과정 개설 등 다양한 사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야구, 농구, 와인, 볼링, 봉사 동호회 등 9개의 동호회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세아상역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한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돼 2년 연속 특별상과 본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재계에서 최근들어 어려운 기업환경일 수록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중시하고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기 살리기’ 경영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회사의 인적 경쟁력과 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