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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루 트래픽 1페타바이트〈1GB의 100만배〉 돌파
뉴스종합| 2013-05-06 11:10
눈부신 속도·용량 전쟁 2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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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이동통신사의 하루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이 1페타바이트(PB)를 돌파했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 회사의 일일 트래픽은 1PB를 돌파했다. 개별 이통사의 일일 트래픽이 PB 단위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PB는 1024테라바이트(TB), 104만8576기가바이트(GB), 또는 10억7374만1824메가바이트(MB)에 해당한다. 통상 노래 한 곡의 용량이 5MB라고 봤을 때 하루 2억1474만곡을 내려받고, 영화 한 편을 700MB라고 계산하면 153만편을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다. 3세대(3G) 무제한 요금제가 도입되기 직전인 2010년 8월과 비교해 100배, LTE가 상용화한 2011년 7월과 비교하면 5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런 데이터 급증세는 LTE 보급에 따른 고화질ㆍ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이용이 늘어났고, 태블릿PC와 LTE 노트북 등의 보급이 확산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통사가 앞다퉈 LTE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 등을 출시한 점도 트래픽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SK텔레콤이 최근 출시한 데이터 생산용 ‘눝앱’은 일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데테크(데이터+재테크)’란 신조어를 낳았고, KT가 프로모션용으로 선보인 LTE 데이터 이월 요금제는 인기를 끌자 정규 요금제로 전환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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