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추경 통과시킨 이한구, 또 다시 한국은행 압박 나서나
뉴스종합| 2013-05-08 10:23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또 다시 한국은행을 향해 금리인하 압박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8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자칫 청개구리 심리를 갖고 있거나 나무늘보의 행태를 보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역할하기를 기대한다”며 한은의 금리동결 가능성을 우려했다. 대규모 국채 발행을 골자로 하는 추경을 정부가 제출하고, 국회가 통과시킨 만큼, 한국은행은 금리인하를 통해 뒷받침 해야 한다는 직격탄이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예산안이 통과됐지만 규모와 내용 면에서는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민간 투자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를 위해서는 한은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은은 선제적 대응능력을 보여야만 비로소 독립성도 존중받을 수 있다”며 일갈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금리인하를 종용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한은이 4월에는 동결했지만 5월에는 알아서 잘 판단하리라 본다”면서 금리인하를 주문하기도 했다. 또 4월 금통위 직전에도 적극적인 금리인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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