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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영어실력 ‘통역장치 귀에 안 꽂아'
뉴스종합| 2013-05-09 07:47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미국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뜨거운 박수세례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영어실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하원 본회의장에서 행한 합동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연설을 약 30여분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정확한 영어발음으로 차분하게 연설을 소화해나갔으며, 6차례의 기립박수를 포함해 모두 40여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애초 30분 예정이었던 연설은 쏟아지는 박수세례로 4분 가량이나 늘어났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 에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통역없이 산책에 나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갑작스런 산책 제안에 백악관 뒤편에 자리한 로즈가든 복도를 약 10여분간 걸었다.

첫만남에서부터 두 사람은 파격적으로 통역 없는 대화를 나눈 것.

또 박 대통령은 1시간 후에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동시통역장치인 리시버를 귀에 꽂지 않고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은 통역장치의 도움없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이해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영어실력은 어릴적 미국인 교사에게 영어를 배운 뒤 정치 입문후에도 꾸준히 공부를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영어실력에 대해 “미국 대학 졸업자 수준”이라는 외국인의 평가가 잘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연설로 그의 영어실력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대통령의 미의회영어연설은 발음과 문법을따지기전에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위해 충분히 훌륭했다고 봅니다. (mywo****),"고급스런 영어발음으로 잘하더시군~~뿌듯" (coco**** ), "어제밤은 정말 가슴 뿌듯하고 뭉클하고 자랑스러웠다." ( eghu****), "국가와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박대통령 마음이 미국의회를 감동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말 수고많았습니다"(ksm7**** )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 "대통령으로서의 행보는 기대 이상입니다.. 우리나라를 더 부강하게 이끌어 주시리라 믿겠습니다.."(chan****) , "한미동맹이 진심으로 서로의 이해관계를 생각해주길 바라며북핵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innis***)라며 앞으로의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영어 외에도 불어·스페인어·중국어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SBS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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