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게임업체 “모바일게임이 답”…후발주자 주가 고공행진
뉴스종합| 2013-05-15 11:35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로 전환한 게임 업체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후발주자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신작 발표계획을 내놓은 후발주자의 주가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등 시장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른손게임즈와 키이스트 등은 최근 모바일 게임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배용준 등 톱스타가 몸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업체 키이스트는 지난 13일 모바일 게임 사업에 착수한다고 공시했다. 온라인 게임사로 8여년 동안 신작을 내놓지 않았던 바른손게임즈도 지난 9일 모바일 게임 신작 15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디오 게임 업체 소프트맥스와 전통적인 온라인 게임 업체 웹젠 등도 모바일 게임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위메이드와 CJE&M 등 모바일로 일찌감치 전환한 온라인 게임 업체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조짐을 보이자 가속화했다. 모바일 게임의 진입장벽이 낮고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이 적어 중소기업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란 점도 한몫했다.

시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후발주자의 주가는 이달 들어 다른 게임주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바른손게임즈의 주가는 이번주 들어 60%가량이나 급등해 지난 13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소프트맥스는 이번주 18%가량 올랐고, 키이스트의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바른손게임즈는 조만간 뽀로로, 보노보노 등 유명한 지적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다. NHN과 공동으로 모바일 게임 4종을 개발 중인 소프트맥스도 곧 게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키이스트도 3억5000만원을 출자해 게임개발사인 콘텐츠엔을 설립하고 모바일 게임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의 주가 급등세는 모바일 게임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라면서 “다만 게임은 흥행이 담보되지 않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