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여성폭력 피해자 법률ㆍ의료 지원단 170명 위촉
뉴스종합| 2013-05-16 09:58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여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무료상담서비스를 지원하는 ‘서울시 법률ㆍ의료 전문 지원단’이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단은 법무사ㆍ변호사ㆍ의사ㆍ임상심리사 등 총 17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서울시 소관 여성폭력 관련 단체 59개소(가정폭력 19개소, 성폭력 16개소, 성매매 24개소)와 연계해 활동하게 된다.

시는 “법률ㆍ의료 전문가 중 일부가 소송이나 재판과정 참여로 인해 번거롭고 귀찮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소견서 또는 진단서 발급을 거부하거나 오히려 가해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 여성에게 전문성과 공신력을 부여해 주기 위해 지원단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피해 여성에 대한 상담뿐 아니라 민ㆍ형사 소송, 질병치료·심리상담 등 법률ㆍ의료 지원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실비)으로 제공한다. 소송 등에 필요한 진단서 또는 소견서 등도 무료로 발급해준다.

이외에도 지원단 중 희망자는 월 1회 ‘찾아가는 무료 법률상담 및 무료 진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집단소송·의료 통합지원 사례회의 등 여성폭력 방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에 동참한다. 지원단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9월달에는 시가 진행하는 여성폭력 관련 전문교육도 받는다.

이를 위해 시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전 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서울시 법률ㆍ의료 전문 지원단’ 위촉식을 갖는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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