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제이슨 므라즈의 내한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1만 8000여 명.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므라즈는 2시간 여 동안 어쿠스틱 연주를 중심으로 ‘더 월드 애즈 아이 씨 잇(The World As I See It)’, ‘버터플라이(Butterfly)’, ‘유 앤 아이 보스(You and I both)’, ‘럭키(Lucky)’, ‘플레인(Plane)’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의 우승자 로이킴, 이디오테잎,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 브룩스 등이 게스트로 등장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므라즈가 공연 앙코르 무대에서 선보인 ‘아임 유어스(I’m Yours)’에선 ‘기타 신동’ 정성하가 므라즈와 협연해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줬다. 관객들은 ‘버터플라이’와 ‘아임 유어스’ 등 익숙한 곡이 흘러나올 때면 이른바 ‘떼창’으로 므라즈에 화답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므라즈의 한국 사랑은 무려 여섯 번이나 내한공연을 펼쳤을 정도로 남다르다. 이날 공연에 앞서 그는 지난 16일 서울 홍대 인근 한 카페에서 ‘제이슨 므라즈 위드 프렌즈-언플러그드 에코 라이브’란 타이틀로 소규모 공연을 벌였다. 50명을 초청해 열린 이 공연은 참석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네이버 뮤직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므라즈는 18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tvN ‘SNL코리아’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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