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강서구,의료와 문화벨트 연계해 ‘의료문화관광벨트’ 조성
뉴스종합| 2013-05-22 16:59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서울 진입로인 강서로와 공항대로 주변을 의료와 관광이 동시에 가능한의료문화벨트로 조성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22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2014년 상반기까지 척추ㆍ관절 전문병원과 허준박물관 등 의료와 문화 시설이 많은 이점을 살려 구(區) 내에 2㎢ 규모로 의료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의료단지가 완성되는 2014년 하반기께 이 일대에 대한 의료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소관부처는 중소기업청으로 의료특구로 지정되면 의료영리행위가 가능하고 용적률 및 건폐률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전문병원 발굴 및 행정지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35곳의 의료기관이 등록했고 지난해 외국인 1160명이 치료를 위해 강서구를 방문했다. 구는 올해 외국환자 20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또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국제 간병인을 양성하고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정했으며 한방의료 특화상품 개발에 힘써왔다.

강서구는 전문 의료시설에 5∼10분이면 찾을 수 있는 지역 문화 관광 코스를 연계한 의료ㆍ관광 융합 벨트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소악루부터 성황사까지 둘러보는 ‘궁산탐방 프로그램’, 겸재정선기념관을 활용한 ‘산수화 체험 프로그램’, 서울의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를 활용한 ‘향교 탐방’, 허준박물관을 통한 ‘한방의료와 약선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구는 아울러 국제 간병인과 당번 의료진이 동참해 외국인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사시에는 5∼10분 내에 응급처치와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 사업을 패키지로 상품화해 11월 중 외국 에이전시 초청 설명회를 열고 판매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 벨트구간이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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