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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英서 안드로이드 · 윈도8 OS탑재 스마트 기기 공개
뉴스종합| 2013-05-28 11:25
삼성전자가 다음달 영국에서 안드로이드와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기기를 공개한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과 PC를 동시에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최근 출시한 갤럭시S4의 변형 제품 갤럭시S4 미니가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얼스 코트2에서 ‘삼성 프리미어 2013 갤럭시&아티브’ 행사가 개최된다. 갤럭시는 안드로이드, 아티브는 윈도를 운영체제로 갖춘 제품 브랜드다.

갤럭시 제품으로는 지난 주말 삼성 앱스 웹사이트에 올라온 갤럭시S4 미니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 미니는 1.6㎓ 듀얼코어 CPU와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점쳐진다. 또 32GB 메모리,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 800만화소 카메라, 2100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의 배터리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아티브 제품으로는 윈도8을 운영체제로 갖춘 PC 제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는 특히 삼성전자 행사 열흘 전에 개최되는 애플 연례개발자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다음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WWDC 2013을 개최한다. 매년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를 발표하는 자리로, 올해도 iOS7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하스웰을 탑재한 맥북 모델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도 새로운 PC 제품인 아티브로 맞불을 놓는 셈이다.

이처럼 갤럭시와 아티브 제품이 한자리에서 공개되는 것은 지난해 조직개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PC사업이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에 편입되면서 두 제품군을 스마트 기기 하나로 묶어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의 성장 DNA를 PC와 디지털 이미징 사업(카메라)에 옮겨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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