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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못난이 주의보’, 막장 VS 가족애 승자는?
엔터테인먼트| 2013-05-29 15:03

MBC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와 SBS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가 일일드라마 시청률 2위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5월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방송한 ‘오로라 공주’는 10.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7일 방송분이 기록한 11.1%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같은 날 방송한 ‘못난이 주의보’는 전날 방송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드라마는 시청률 순위에서 각각 전작 드라마들의 양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이와 비교해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오로라 공주’와 ‘못난이 주의보’의 2위 대결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오로라 공주’는 20일 첫 방송에서 1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전작인 ‘오자룡이 간다’의 첫 방송 시청률이 5.9%인 것에 비하면 김성한 작가의 명성이 한몫을 하고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오자룡이 간다’의 종영시청률이 19.7%인 점을 본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는 전작의 활약을 잇기 위해 계속되는 ‘막장’이라는 오명을 씻고, 시청률의 상승세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가 관건이다.

또 ‘못난이 주의보’는 20일 첫 방송에서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가족의 탄생’의 첫 방송 시청률은 10.0%로 조금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가족의 탄생’이 6.8%의 종영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며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못난이 주의보’가 SBS 일일극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못난이 주의보’는 ‘오로라 공주’에 비해 ‘막장’이라는 소재를 빼고, 가족애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처럼 두 드라마의 확연히 다른 콘셉트와 전작들의 영향력 아래서 시청자들의 손이 어느 쪽을 들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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