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2015년까지 개방공간 전부 공공 와이파이 설치
뉴스종합| 2013-05-29 16:27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약속장소까지 가는 최적의 택시 승차위치를 알려주는 앱이 개발되고 모바일 투표 서비스인 ‘엠보팅(mVoting)’으로 서울 하이페스티벌의 축제를 평가한다. 스마프톤 배터리가 바닥나면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바로 충전을 할 수 있고 개방된 공간이면 거의 모든 곳에 설치돼 있는 공공 와이파이(WiFi)를 통해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진화하는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해 시정을 펼치는 ‘초(超)협력 전자정부’를 2015년까지 구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우선 시민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휴대 가능한 충전기를 시민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반납받는 ‘모바일 충전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시 주관 축제ㆍ행사장, 한강수영장, 일부 공공기관에서모바일 충전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 공공기관, 지하철 등을 중심으로 점차확 대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충전기를 빌려가거나 지하철에서 보증금을 미리 내고 반납할 때 찾아가는 자판기 형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추진 중인 공공 WiFi 서비스도 올해 1717곳에서 2015년까지 1만43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매년 독서확대기, 특수마우스, 영상전화기와 같은 정보통신 보조기기 78종 600여대를 매년 보급한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비, 서울시가 보유한 PC 1만5000여대의 인터넷망과 행정망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분리한다.

데이터의 생성 양ㆍ주기ㆍ형식 등이 방대한 빅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심야버스 노선을 도출하고 택시 승차 위치, 재난 조기 감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민이 직접 정책 형성과정에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서비스인 엠보팅 시스템을 구축, 12월부터 서비스한다.엠보팅은 시가 시민에게, 시가 직원에게, 시민 간에 특정 안건에 대한 투표를 제안할 수 있도록 구현된다. 투표 결과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표본투표 기능 및 휴대전화번호별 1표 체계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공간과 관련된 행정정보에 위치정보를 결합하는 ‘서울형 지도태그’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서울형 지도태그는 한글, 엑셀 문서 상의 주소, 위치가 표시된 각종 시설물 현황, 새 소식 등 행정정보가 있을 때 지도에 표시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김경서 시 정보화기획단장은 “내년에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의체(WeGO) 전담 사무국을 설치하고 서울형 전자정부시스템의 해외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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