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도봉구, 사랑으로 내 나무 보듬을 ‘돌보미단’ 모집
뉴스종합| 2013-05-31 10:20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단체나 구민들이 원하는 가로수, 띠녹지 등의 기존수목을 입양해 관리하는 ‘Adopt Greens(나무 돌보미 사업)’의 돌보미단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Adopt’제도란 공공시설물을 양자(養子)로 삼아서 내 자녀처럼 돌본다는 의미로, 시설물 유지관리에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다. 1985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Adopt-a-Highway’ 조직을 결성하면서 시작됐으며, 캐나다의 Adopt-a-street, 일본의 Adopt활동 녹지 등으로 확대되어 시민의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구의 ‘나무 돌보미 사업’은 가로변 가로수(도봉로 등 58개 노선 8,485주)와 띠녹지(도봉로 등 16개 노선), 창3동 마을마당 등 13개소의 기존 수목을 학교, 기업 등에게 입양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시민은 대상지를 선택하여 공원녹지과를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거나, 우편, 팩스 (2091-6346),이메일 (2010113018@dobong.go.kr)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일정한 심사를 거쳐 나무 돌보미 단체와 나무 돌보미를 선정한다.

선정된 단체나 시민은 1년간 활동을 한다. 활동내용으로는 수목 및 띠녹지 내 쓰레기 줍기, 잡초제거, 물주기, 화단 가꾸기, 파손된 시설물과 위험요인 신고 등이다. 구체적인 활동주기 및 활동내용 등은 구청과 협약체결 시 자율적으로 정하며, 10~12월경 모니터링을 통해 협약을 해지하거나 계속 연장이 가능하다.

김상국 구 공원녹지과장은 “구민들이 직접 나무를 관리하게 되면 아름답고 깨끗한 공원녹지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애향심과 자원봉사의식의 확대, 공원녹지 관리예산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문의는 구 공원녹지과(2091-3775)로 하면 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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