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최수종, 장렬한 죽음으로 '대왕의 꿈' 퇴장
엔터테인먼트| 2013-06-01 11:50
KBS1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 김상휘)이 대장정의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태종 무열왕(최수종 분)이 죽음을 맞이한다.

1일 오후 방송되는 '대왕의 꿈'에서는 태종 무열왕의 죽음이 그려진다. 아울러 태자 법민(이종수 분)은 아버지의 부정을 느끼며, 진정한 군주로 성숙해간다.

KBS 측에 따르면 제작진은 삼국통일의 기반과 초석을 다진 무열왕 김춘추와 삼국통일을 이루는 문무왕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주인공의 죽음을 연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춘추는 죽음을 앞두고 지난날을 회고, 젊은 날의 자신과 대면하며 악수를 청한다. 삼국통일의 영웅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이중적인 평가를 받고 이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KBS 측은 "제작진은 '대왕의 꿈'의 기획 단계부터 무열왕이 드라마로 구현하기는 힘든 인물이라는 생각에 고민이 컸다. 그가 뛰어난 무예로 영토를 정복한 업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역사적인 평가도 엇갈리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드라마로 그려볼 만한 가치가 있고, 지금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수종 역시 김춘추라는 인물에 매력을 느끼고 선뜻 출연에 응했다. 애정이 깊은 만큼 그는 죽음을 맞이하는 부분의 대본 연습 현장에서 눈물을 쏟았다는 전언이다.

종영을 코앞에 둔 '대왕의 꿈'이 주인공의 죽음과 그가 꿈꾼 세상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