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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5월 한국 제조업 성장율 둔화”
뉴스종합| 2013-06-03 11:14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HSBC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 제조업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한국경제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3일 HSBC가 발표한 ‘HSBC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제조업 PMI는 51.1을 기록했다. 지난 4월의 52.6보다 낮아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제조업 경기 둔화는 생산과 신규 주문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두드러졌다. 응답자들은 수요가 늘었지만 매출은 최근 몇 개월 대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런 현상은 엔화 약세로 일본 경쟁사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국내외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수출 매출액은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1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엔화 약세 덕분에 일본산 수입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구리,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이 대체적으로 하락해 구매비용이 지난 2005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생산 가격이 19개월 연속 인하했다.

5월 생산 및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한국 제조업의 구매 활동은 소폭 축소돼 4개월 동안 지속된 증가세를 마감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업 PMI조사 결과에 대해 “5 월 한국 제조업 경기는 한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글로벌 반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외부 경기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내수가 보다 진작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며 “이러한경기 흐름 탓에 한국 은행은 5월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글로벌 경제가 예상대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다면, 한국의 정책 당국은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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