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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드코리아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국시장 특화 자문으로 차별화”
뉴스종합| 2013-06-03 16:21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라자드코리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인수합병(M&A)ㆍ금융자문 업무 영역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권영범ㆍ최우석 라자드코리아 공동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라자드코리아가 지사에서 법인으로 승격되면서 라자드가 한국법인에 신규 투자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자드는 1848년 미국에서 설립돼 세계 26개국에 41개 사무실을 둔 금융자문ㆍ자산운용 전문 회사다.

지난달 라자드의 한국 투자ㆍ재무자문을 지휘했던 권 대표, 도이치증권 출신인 최 대표, 남기문 전무가 함께 과반 지분을 투자하고, 라자드 본사도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라자드코리아를 설립했다.

권 대표는 “세계 금융자문 업무는 외국에 사무실만 차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어야 하고 현지 기업이 진정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화가 돼야 한다”며 “양쪽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도 “한국 시장은 일본, 중국, 동남아와 다른 독특한 곳”이라며 “한국 기업을 외국에 어떻게 더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지 연구하다가나온 결과가 이번 라자드 코리아 설립”이라고 설명했다.

라자드 코리아는 이런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부분으로 국내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전문화해 다른 외국계 투자은행(IB)과 차별성을 부각할 방침이다.

권 대표는 ‘작지만 강한 기술력이나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업’을 언급하며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함에 따라 이런 중견기업의 자문 수요가 실제로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고객(중견 기업)은 인수·합병(M&A)을 하거나 해외에 나가는 데 관심이 많은데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2∼3년, 5∼6년이 걸릴 수 있지만 처음부터 컨설팅을 해 나가면 실제 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현재는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특정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라자드 코리아는 투자 참여 없이 자문에만 응하고 있으므로 이해 상충 문제가 없다”며 “기존 한국지사 시절에 시작한 업무가 있으므로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는 실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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