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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금융’ 실천…글로벌 금융브랜드로 도약
뉴스종합| 2013-06-04 09:15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ㆍ사진)는 ‘따뜻한 금융’을 기치로 내걸고 글로벌 금융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강점은 탁월한 리스크 관리에 있다. IMF와 카드대란 등 대형 악재를 극복하며 축적해 온 위기 대응 노하우는 업계 탑 클래스라는 평가다. 최근 건설 업종의 장기 불황과 저금리ㆍ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지난 1분기 481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금융권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도 신한지주만의 강점이다. 보험, 증권, 카드 등 다변화된 사업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췄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비은행 비중이 40% 가량 차지하고 있어 다른 은행지주에 비해 포트폴리오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신한지주는 2011년 한동우 회장 취임 이후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회장을 중심으로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전 계열사 임직원을 단원으로 하는 ‘신한금융그룹 봉사단’을 창단했고, 매년 ‘자원봉사 대축제’를 열어 사회 각 지역에서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설립된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은 모집 시작 2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들어서는 새 정부 기조에 발맞춰 서민ㆍ중소기업 지원과 협력사와의 상생 실현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민 금융 상담을 위한 전담 콜센터를 구축하고 하우스푸어와 중소기업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고객 평가단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신한지주의 ‘브랜드 가치’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4년 연속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내 은행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2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시상식에서 금융지주 부문 1위에 올랐다.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는 ‘글로벌 500대 금융 브랜드(Top 500 Banking Brand)’ 평가에서 신한지주를 국내 1위(글로벌 51위)로 선정한 바 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안정적인 경영진과 조직문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다”면서 “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때 업종 대표주라는 프리미엄으로 반등 탄력이 강한 것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시 유의할 점도 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STX그룹 여신을 3000억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자율협약이 안될 시 대손충당금(대출을 해줬을 때 입을 수 있는 손실을 평가한 금액)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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